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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문양 사건 근황, 인벤 유저 반응

탱이 2021. 4. 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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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뮤니티에서 떠들썩했던 리니지M 문양 사건의 근황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리나라 부동의 매출 1위 모바일게임 리니지M에는 '문양' 시스템이 있습니다. 문양을 강화하면 일정 확률로 단계가 올라가면서 능력치가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랜덤 요소가 너무 강해서 6가지 문양을 모두 풀강화하려면 수억 원은 거뜬히 들어가죠.

지난 1월 이 문양을 강화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업데이트(문양 기억 시스템)가 이루어졌습니다. 업데이트 자체만 놓고 보면 분명히 좋은 업데이트라고 말할 수 있지만 문제는 예전에 과금으로 문양을 강화한 '핵과금러'입니다. 수억 원을 과금해서 풀강화를 했던 핵과금러 '여포'는 이 업데이트에 반발해서 모든 유저들을 학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따위로 할 거면 게임 안 한다. 레벨업도 필요 없다"라면서요.

그 결과 해당 서버 유저들이 게임을 못 하는 지경에 이르자, 엔씨소프트는 문양 개편 업데이트를 롤백, 즉 원래 상태로 되돌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도 생깁니다. 개편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그 사이에 과금한 유저도 있기 때문이죠.

유튜버 '매드형'은 개편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던 그 잠깐 사이 문양 강화를 위해 1억 6천만 원을 과금했습니다. 롤백이 일워지면 당연히 1억 6천만원을 되돌려 받아야 옳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5천만원 상당의 다이아에 불과했습니다. 다크 하딘의 성장 물약도 추가적으로 들어있었지만 거래가 불가능했고요. 1억 원이 넘는 금액이 어이없이 날아가 버린 셈입니다.

이에 매드형은 엔씨소프트 본사를 직접 찾아가 항의했습니다. 아예 처음에는 무시하고 만나주지도 않았으며 전화 통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약 4시간의 통화 시간 동안 "회사 방침 상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되었습니다. 화가 난 매드형은 본사 주차장을 자동차로 막으며 항의했으나 엔씨소프트 측은 경찰에 신고해 쫓아내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올린 영상이 바로 위 영상입니다.

그로부터 얼마 뒤 3월 26일, 엔씨소프트는 매드형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릅니다. 영상을 통해 매드형은 검찰 송치 결정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인증했습니다. 핵과금 유저를 고소한 사례로 논란이 커지자 엔씨소프트는 "고소하지 않았다. 선처 요청하겠다"고 해명하였으나 유저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고소가 없었는데 선처를 왜 요청하냐"라는 견해가 지배적.

분개한 리니지m 유저들은 지난 4월 5일부터 트럭 시위를 시작했고 현재 한창 진행 중인 2021 프로야구 시즌 경기장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불매 운동도 점차 번지기 시작해 지난 3월 리니지m의 매출이 20%가량 감소되었으며, 이용자 수도 줄어든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4월 9일 매드형은 "검찰에서 통보 받았습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결론은 기소유예.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기소유예가 떴다는 건 '엔씨소프트가 선처를 바라지 않았다'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 만약 선처를 바랐다면 고소 취하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엔씨소프트가 고소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기사는 삭제된 상태이며 이 또한 언론 플레이 중 일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는 트럭을 보냈다는 기사문에 대한 리니지M 인벤 유저들의 반응입니다.

 

리니지M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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